224 장

에이라가 고아원에 도착한 것은 아홉 시가 지나서였다.

문 앞에 있던 노인이 그녀를 보고 두 번이나 쳐다보았다.

"에이라? 여긴 웬일이냐? 그웬한테서 네가 온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. 어서 들어와라. 내가 부를게."

"괜찮아요. 제가 직접 올라갈게요. 따뜻한 데 계세요."

그는 잠시 망설였지만, 에이라가 안심시키듯 미소를 지어 보이자 그제야 물러섰다. 에이라는 그 앞에서 여행 가방을 끌고 콘크리트 바닥을 가로질렀다. 바퀴 소리가 조용한 밤공기 속으로 덜컹덜컹 울렸다.

2층 창문 하나에 불이 켜졌다. 잠시 후 누군가 창밖으로 몸을 내밀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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